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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개발 '제설제 자동살포기' 특허권 획득

제설효과 높고 예산 절감…타 지자체 문의 쇄도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8-04-16 16:16 송고
노원구가 개발한 제설제자동살포기(노원구 제공)© News1
노원구가 개발한 제설제자동살포기(노원구 제공)© News1
서울 노원구는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개발하고 특허권을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는 제설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눈을 치우는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용화했다. 이를 개발한 김홍중 토목과 주무관은 지난 4일 특허청의 특허증을 받았다.
제설제 자동살포기는 전장 1.0m, 전폭 0.4m 크기로 인도위에서 누구나 쉽게 눈을 치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동살포기엔 5시간 이상 가동되는 배터리가 장착됐고 제설제 봉투 자동 절단기가 설치됐다. 제설 작업이 필요한 곳에 제설제 1포대를 싣고 살포기를 가동하면 최대 80m까지 제설재를 뿌릴 수 있다.

호퍼(바구니)를 없애 장비를 가볍게 했으며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40만원대라 예산도 절감했다.
지금까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구청 직원들이 직접 염화칼슘을 들고 보도와 이면도로에 삽으로 뿌리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제설제가 낭비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가 자동살포기 23대를 활용한 결과 제설작업의 효율이 크게 나아졌다. 불규칙하게 살포됐던 염화칼슘이 살포기로는 1.5m 간격으로 균일하게 뿌려졌다. 제설비용도 1㎞당 60만 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제설제 낭비를 줄여 환경문제도 해결했다. 올해 자동살포기를 추가 제작해 각 동별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의 구매 문의도 쇄도한다. 군산시는 시제품으로 3대를 사들였다. 하남시와 일반 기업체도 구입했다. 이밖에 21개 자치구 및 기관이 문의했다.

김홍중 주무관은 "부족하지만 자동 살포기가 제설작업에 도움을 줘 보람을 느끼고 특허를 받아 기쁘다"며 "살포기 일부 기능을 더 개선하고 실행업체를 선정해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제설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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