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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자들 지갑 열었다…수출 감소에도 성장 급가속

(도쿄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15 01:32 송고 | 2017-08-15 07:38 최종수정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REUTERS/Kim Kyung-Hoon/Files

일본의 소비가 되살아나는 신호를 보내며 경제 성장에 보탬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지난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팽창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평가가 나온다. 

14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보다 1.0% 증가했다. 연율로는 4.0% 증가했다. 예상치인 2.5% 증가를 크게 웃돈다. 6분기 연속 상승세며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경제일간지인 니혼게자이신문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성장을 견인했고 공공투자도 크게 늘었다"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미국과 유럽을 크게 웃돈다. 여기에는 지난 1970년 이래 인력수급이 가장 타이트해진 노동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이 오른 것이 매출에도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8월 0.7%에서 지난 5월에는 2.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의 급여가 동결된 것과 비교된다.

GDP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신차 판매 속도는 전분기보다 가속화했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판매실적도 늘었다.     

경제 성장은 이전에도 개선된 적이 있지만 일시적이었다. 1990년대 초반 이후 이어진 경제 약세 속에서 소비자 지출이 모멘텀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업률이 2.8%에 불과해 임금이 올라가기에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3% 이하이면 완전고용 수준으로 간주한다.    

한 가지 큰 우려도 존재한다. 소비지출 부활이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의 척도인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연율 로 0.4% 증가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미약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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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