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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연애' 하지원♥천정명, 로코 흥행 잔혹사 끝낼까(종합)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12-08 16:50 송고
배우 하지원과 천정명의 '목숨 건 연애'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원, 천정명의 코믹한 호흡과 예측 불가한 에피소드가 촘촘하게 얽히며 재미를 더했다. '목숨 건 연애'가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긴 만큼, 한국 영화의 로맨틱 코미디 흥행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목숨 건 연애' 언론시사회(감독 송민규)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하지원, 천정명, 오정세, 송민규 감독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으로, 이들 배우 외에 배우 진백림, 윤소희 등도 출연했다.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에서 못 나가는 추리 소설가 한제인 역을 맡았다. 한제인은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로, 천정명이 연기한 이태원지킴이 순경 설록환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다.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기황후', 영화 '허삼관' 하면서 무겁고 너무 진지한 역할을 하다 보니까 조금 가벼운 캐릭터, 시나리오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배우 천정명, 하지원, 송민규 감독, 오정세(왼쪽부터)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건 연애’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배우 천정명, 하지원, 송민규 감독, 오정세(왼쪽부터)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건 연애’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특히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의 장르 결합과 캐릭터에 끌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도중에 '목숨 건 연애'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스릴러도 접목돼 있었고 긴장감도 있고 두 남자와의 로맨스가 색다르면서 쫄깃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면서 "한제인이라는 역할도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편안한 캐릭터이지 않았나 싶다. 즐겁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하지원은 천정명, 진백림과 러브라인을 이룬다. 그는 이들 배우와 호흡에 대해 "설록환 역할은 (천)정명씨가 같이 하면서 되게 더 매력적으로, 입체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굉장히 아이디어도 많았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진백림씨와 현장에서 재미있게 잘 지냈다. 대만에서 촬영하는 것도 아닌데 한국에서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던 것 같다. 두 분 다 실제로는 영화 캐틱터와 반대"라고 설명했다. 
천정명은 하지원과의 호흡이 기대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선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역할이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재미있게 촬영할까 고민이 많았다. 또 지원 누나 팬으로서 함께 촬영하게 되면서 꼭 한 번 촬영해보고 싶었다. 촬영 하는 내내 즐겁게 했다. 뭔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MBC '무한도전' 팀에서 하하씨가 촬영을 오셔서 저랑 리허설을 했었다"며 "그때 하지원 누나와 제가 하는 것도 어색했지만 남자와 마주해서 연기하려니까 더 어색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규 감독은 하지원의 열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인간 하지원은 정말 착하지만 일적으론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영화 찍으면서 스스로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커다란 바다 같은 배우더라. 내가 그 배우를 온전히 다 쓸 수 없다는 생각에 난 컵 하나 정도 밖에 안 되는 감독이라 촬영하며 많이 아쉬웠다"고 고백했고, 하하 카메오 출연에 대해서는 "저도 '무한도전' 팬"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장수하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조금이라도 출연한 건 무한한 영광"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목숨 건 연애'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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