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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고용 '키스방' 운영한 업주들 구속…성매매도 시켜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10-13 12: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가출 청소년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가출 청소년을 고용해 이른바 '키스방'을 운영한 일당을 붙잡아 오모(31)씨, 박모(27)씨 등 공동업주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20여명의 여성을 고용, 관악구 신림동에 신·변종성매매 업소인 키스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번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한 가출 청소년 이모(18)양과 이 양의 친구도 같은 업소에서 일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이렇게 성매매를 알선해 취한 부당이득은 총 4억여원에 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유흥사이트에 키스방 후기를 작성하다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밝혀졌다.
이렇게 알게 된 오씨 등은 총 1억2000여만원의 지분투자금을 조성해 키스방을 운영하다 영업이 잘 되자 2015년 1월 다른 2명으로부터 지분투자금 2000만원을 받아 1호점과 불과 400m 거리에 2호점을 추가 개업했다.

이들은 종업원들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영업방법과 손님취향 등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1호점과 2호점을 오가며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키스방을 스튜디오로 위장 광고한 후 이중철문과 강화유리, 방음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가출 청소년 운집지역인 신림역 부근에서 집중단속을 펼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혀 지난달 8일 검거됐다.

이모(36)씨와 박모(35)씨 등 지분투자자 4명과 업소실장 3명, 성매수남 3명, 성매매녀 1명 등 11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가출 청소년 이양 등 3명은 상담센터에 인계됐다.

경찰은 가출 청소년 고용 성매매알선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청소년 성매매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학교 밖 청소년과 피해 청소년 선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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