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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文, 대북송금특검 재사과 하고 도움 청해야"(종합)

"지지세력 규합하는 게 DJ 유언…정동영·천정배, 분열에 앞장선 게 문제"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4-08 11:45 송고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8일 "문재인 대표가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분열을 막기 위해서 앞장 서 노력할테니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동교동계의 4·29 재보선 지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지지세력 모을 만큼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것은 문 대표가 해결할 과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의 재보선 지원 결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며 "지지세력 뜻을 받들고 챙기라는 게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유언일 것이다"고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대북송금 특검으로 상처가 깊었던 DJ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찾았을 때 "통합의 깃발을 들어야 할 때라며 정치인에게 중요한 건 지지세력인 국민 뜻을 헤아리고 받드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세력이 가장 분노하고 좌절한 사건이 대북송금특검이었는데도 김대중 대통령께선 2009년 노무현 서거 때는 내 반쪽을 잃었다며 슬퍼하셨다"고 울먹였다.
이어 "가신 그분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한다는 것은 왜곡된 것이다"면서 "또 그분 뜻이 생전에도, 사후에도 당신 가신의 지분을 챙기라는데 있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지지세력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규합해 전체 국민을 이끌고 나가는 세상 만들라는 게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었음을 우리모두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탈당 후 출마한 것에 대해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과정을 언급하며 "천·신·정 정풍운동은 결코 틀린 건 아니다. 틀렸다면 그들이 분열에 앞장섰단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이) 지금도 여전히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동교동계을 내세워 정동영 후보를 제압할 게 아니라 분열을 막고 통합을 호소하는게 정답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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