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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동성애자 "1년간 성관계 안했으면" 헌혈 OK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4-12-24 11:58 송고
마가렛 햄버그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 News1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동성애자의 헌혈금지 규제를 완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동성애자는 성 접촉으로부터 1년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해진다.

마가렛 햄버그 FDA국장은 이번 결정이 "최신 의학연구를 바탕으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려졌다"며 규제 완화를 공식화했다.

이는 동성애자 헌혈 금지 규제가 생긴지 30년만의 완화 조치로 그간 동성애자의 헌혈은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바이러스가 수혈로 인해 전염될 수 잇다는 이유로 금지되어왔다.

존 펠러 에이즈 재단 시카고 지부장은 "이번 결정은 혈액공급량을 늘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헌혈 규제 완화는 올바른 방향임에 틀림없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은 동성애자에 한해서 헌혈을 허락하는 이번 개정도 기간을 줄이는 쪽으로 검토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염병 전문가에 역시 FDA가 제시한 1년이라는 유예기간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디스 아베르 미국 마운트싸이나이 의과대학 학장은 "HIV의 감염여부는 몇 주안에 확인되는 만큼 검사를 통해 헌혈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터 마크스 FDA의 생물의약품국 부회장은 "유예기간을 1년보다 짧게 설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안전한 혈액을 공급을 위해서는 최소 1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완화 조치로 인해 매년 약 18만138ℓ의 혈액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1년의 유예기간마저 사라지면 매년 약 34만9651ℓ의 혈액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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