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27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이 전국의 피서객으로 가득하다. 이날 동해안 지역은 파도가 높아 경포해변은 해수욕이 금지됐으나 망상해변은 안전요원의 인도 아래 해수욕이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내달 3일까지 망상해변축제가 진행되며 현재까지 50여 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2014.7.27/뉴스1
여름을 만끽하려는 향락객들의 발길이 바빠지는 가운데 강원도 여름 축제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한낮 기온이 최고 34도를 웃도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데다 미세먼지까지 적어 이번 주말 강원도에는 피서객들이 바다와 계곡 등을 아우르며 피서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지역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경포해변을 중심으로 ‘2014 경포여름바다예술제’가 이어지고 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비치클럽데이를 비롯해 국악인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 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특히 2일 오후에는 경포비키니모델 콘테스트가 열려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시선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주문진해변에서는 주말 동안 오징어 맨손잡기, 물총 서바이벌 게임, 가족노래자랑 등이 진행되는 제11회 주문진 여름해변 축제‘가 열린다. 

또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이날부터 제16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개막해 한 여름밤 운동장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27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지역 천연광물인 화이트견운모를 이용한 축제가 열린 가운데 한 어린이가 화이트견운모 풀에 빠져 즐거워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내달 3일까지 망상해변축제가 진행되며 현재까지 50여 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2014.7.27/뉴스1
동해지역도 마찬가지로 주말까지 망상해변축제가 진행 중이다. 

특히 ‘화이트견운모 축제’에는 현재까지 1만 여명이 방문해 천연광물인 화이트견운모를 몸에 바르며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이밖에도 2일 오후에는 ‘전국 프로격투기 신인왕전 및 한국참피온대회’도 진행된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에서는 1일부터 ‘2014 장호어촌체험마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피서객들은 청정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바다래프팅과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2일에는 덕산해변에서 파도가요제가, 근덕면 승공해변에서 조개줍기와 오징어 잡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일까지 열리는 속초 장사항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에는 현재까지 60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1m 깊이의 바다에서 오징어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속초시 장사항에서 열린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 축제는 2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속초시) 2014.8.1/뉴스1
강원 영서지역에서도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린다. 

원주서 16일까지 열리는 ‘오크밸리 썸머페스티벌’에는 물풍선체험과 워터건, 아이스 쿨캐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가수 포맨의 무료야외공연 등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태백과 영월지역은 3일까지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과 ‘영월 동강축제’가 각각 열리고 있다. 

동강축제에서는 깨끗한 동강에서의 래프팅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체험 등이 마련돼 더위를 날릴 수 있고 쿨시네마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광객은 워터페스티벌과 함께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화천 토마토 축제’도 3일까지 화천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함께 토마토 씨름대회, 슬라이딩 등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2013 화천 토마토축제’. (사진제공=화천군) © News1
또 같은 장소와 붕어섬 일대에서 진행 중인 ‘화천 쪽배축제’에서는 붕어섬 자전거, 하늘가르기, 강변 물놀이장, 산천어 맨손잡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양구지역은 3일까지 국토정중앙섬에서 ‘양구 배꼽축제’가 열려 황금메기잡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배꼬미취타대 퍼레이드, 연예인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홍천지역도 지역 농산물 중 하나인 옥수수를 테마로 하는 ‘홍천 찰옥수수’ 축제가 3일까지 열려 찰옥수수를 소재로 한 요리경연대회, 맨손 고기잡기, 한 여름밤의 음악회 등 토속적인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다. 

평창 땀띠공원 일대에서 10일까지 열리는 ‘평창 더위사냥축제’에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맨손 송어잡기 체험, 사륜오토바이체험 등 이색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아리랑으로 유명한 정선에서는 2일까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한 축제인 정선 아우라지뗏목축제가 열려 전통뗏목 제작 시연, 정선아리랑 공연, 전통혼례식, 전통 돌다리 건너기 등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전통축제가 펼쳐진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피서가 절정에 이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강원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77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 서울~강릉 최대소요시간을 7시간10분, 강릉~서울 최대소요기간을 6시간15분으로 잡는 등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 강원지역 여름축제 일정
▴강릉 경포여름바다예술제(~3일, 강릉 경포해변특설무대 일원)
▴동해 망상해변축제(~3일, 동해 망상해변 일원)
▴삼척 장호어촌체험축제(~3일, 삼척 장호항 일원)
▴속초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축제(~2일, 속초 장사항 일원)
▴화천 토마토축제(~3일, 화천 생활체육공원 일원)
▴화천 쪽배축제(~10일, 화천 붕어섬 일원)
▴양구 배꼽축제(~3일, 양구 국토정중앙섬 일원)
▴홍천 찰옥수수축제(~3일, 홍천 토리숲 일원)
▴평창 더위사냥축제(~10일, 평창 땀띠공원 일원)
▴영월 동강축제(~3일, 영월 동강 일원)
▴태백 쿨시네마페스티벌(~3일, 오투리조트스키하우스 일원)
▴원주 오크밸리 썸머페스티벌(~16일, 오크밸리 일원)
▴정선 아우라지뗏목축제(~2일, 정선 아우라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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