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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국제사회서 더 많은 책임 감당해야"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3-10-04 02:31 송고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독일통일 23주년 기념식에서 "(국제사회의) 정치, 경제, 생태, 군사적 다툼 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같은 갈등으로부터 우리가 보호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다른 나라들에 강요함으로써 스스로를 거대하게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위험과 연대를 회피하면서 스스로를 위축하는 것 또한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섬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독일이 이웃하는 중동과 지중해 지역 문제에 관해 충분히 책임을 지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무위기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시리아 내전에 대한 서방의 군사개입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매해 10월 3일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동독에서 인권운동을 한 목사 출신인 가우크 대통령은 나치 학살지를 잇달아 방문하며 주변국들과의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이 학살을 자행한 프랑스의 한 마을을 찾아 속죄했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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