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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첫 동독 출신 獨대통령으로 선출(종합)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2012-03-18 13:58 송고
요아힘 가우크 새 독일 대통령요아힘 가우크 새 독일 대통령이 18일 연방총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AFP=News1


 
인권운동가이자 목사인 요아힘 가우크(72)가 18일 첫 동독 출신 독일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열린 연방총회에서 가우크 당선자는 1232명의 선거인단 중 991명의 찬성으로 새 독일 대통령이 됐다. 연방총회는 하원의원 및 동수의 16개 주의회 대표로 구성됐다.
 
이날 선거에는 유명한 나치 추적자인 베아테 클라르스펠트(73)가 극좌파인 '디 링케(Die Linke)'의 후보로 나섰지만 가우크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가우크는 중도우파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과 중도좌파 야당인 사회민주당의 지지를 받았다.
 
가우크의 당선으로 독일 대통령과 총리를 모두 동독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지난 1940년 로스톡에서 태어난 가우크는 동독에서 루터교 목사가 됐고,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1989년 독일 통일의 주역 중 1명이었고, 이듬해 독일 비밀경찰 스타시가 남긴 방대한 분량의 공문서를 보관ㆍ조사하는 일을 주도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대선에서 가우크를 누르고 대통령이 된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부패 혐의로 사임했다.  
 
이에 따라 신임 가우크 대통령은 실추된 독일 대통령의 위상을 회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ioy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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