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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갑 양문석 "국민 눈높이 맞지 않은 '편법대출'이었다"(종합)

"유세일정 모습 안보인다" 꼬집자 '퇴근인사' 때 나타나
양 후보 "이자절감 위해 잘못한 일…'잠적'은 거짓뉴스"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2024-03-29 23:01 송고 | 2024-03-29 23:08 최종수정
양문석 퇴근인사 유세활동.(양문석 후보 측 제공)
양문석 퇴근인사 유세활동.(양문석 후보 측 제공)

'편법대출'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대출'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양 후보는 29일 오후 상록수역 일대에서 가진 퇴근인사 현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딸 아이의 편법대출을 했던 우리 부부가 또 다시 혼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이자절감을 위해서 우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잠적했다는 거짓뉴스들이 시시때때 터져 나오는, 이런 언론을 개혁하고 싶다"며 "가짜뉴스, 악의적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여러분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딸을 앞세위 편법으로 대출 1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양 후보가 돌연 이날 예정된 유세일정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이날 오후 4시58분~오후 5시1분 뉴스1 취재진과 나눈 문자메세지에서 "예정된 (유세)일정은 날이 궂은 관계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과 관련된 양 후보의 입장이 어떠냐'는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양 후보 측의 선거사무소 관계자 역시 "양 후보의 거처도 모른다"고 답했다.

일부 언론에서 양 후보의 예정된 유세일정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잠적' 문제를 꼬집었고 이후, 양 후보는 오후 6~7시 사이 예정된 상록수역 퇴근인사 유세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잠적은 가짜뉴스다. 언론을 개혁하고 싶다"며 언론으로 칼끝을 돌렸다.   

뉴스1 취재진이 상관관계를 묻기 위해 전화통화와 문자를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의 아파트를 31억원에 구입했다. 당시에는 부동산투기 등 관련 문제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자 문재인 정부가 15억원 초과주택에 대해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에서 양 후보가 해당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7억5400만원으로 근저당을 설정한 뒤,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20대 장녀가 아파트를 담보로 11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대출받은 다음 날, 7억원대의 대부업체 근저당권 설정은 해지됐다. 양 후보의 장녀는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뉴스1 취재진은 반론 또는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후보에 여러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를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양 후보의 이같은 '편법대출' 논란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서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시, 대출금 회수조치 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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