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병찬 "나와 결혼하겠다는 여성, 아내가 집으로 불러 혼쭐…누군지 못 밝힌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3-11 11:53 송고 | 2024-03-11 16:37 최종수정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김병찬이 자신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여성을 아내가 집으로 불러 혼쭐을 냈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 나 말고 잘 보일 사람 있어?'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최은경이 "아내가 사건을 해결해 준 적이 있지 않냐"고 묻자 김병찬은 "사건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고 부인했다. 최은경이 "사건인지 아닌지는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하자 김병찬은 "내가 껄떡대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김병찬은 "핸드폰을 부부가 서로 안 보기 때문에 관리할 게 없어 두고 자는데 어느 날 밤에 자꾸 핸드폰 진동이 오니까 집사람이 우연히 보게 된 거다. '방송국에서 급히 찾는 게 아닌가' 싶었던 거다. 그런데 어느 여성이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오빠 자느냐. 뭐 하느냐'라는 문자를 보냈던 거다. 집사람이 웬만하면 본인이 그런 행동을 창피하다고 생각하고 의연한 척한다. 본인이 우아하게 보이는 걸 대단하게 생각하고 날 한없이 하인처럼 본다"고 설명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이어 "그런데 집사람이 응답했다. 아내가 '스토커 같은데 그만하셔라' '다들 주무시고 계시다'라고 연락을 했는데, 그 상대가 '저 스토커 아닌데요, 저 오빠랑 결혼할 건데요'라고 대꾸한 거다. 그 대목에서 이 아가씨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서도 약간 저한테 좀 화가 났던 거다. 어떻게 일이 발전했냐면 아내가 그 여성에게 '그럼 집으로 와 봐요'라고 해서 그분이 집으로 온 거다. 누구라고는 밝힐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마음을 준 게 아니었는데 거기는 그랬나 보다. 사실 날 좋아한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달이 날 줄은 몰랐다"며 "그 여성이 나에게 '잘못한 일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하게 될 거다'라는 연락을 하더라. 난 그 자리를 피해버렸고, 난 잘못한 게 없는데. 그 아이를 대한다는 것이 내가 오히려 죄짓는 것 같더라. 저 사람은 내가 좋아서 저렇게 한 건데. 아내가 심한 것 아닌가 싶었고 오히려 마음속으로 책망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은경은 "뭐 부르기까지 했어 이렇게?"라며 놀라자 김병찬은 "그럴 수도 있지. 난 내가 잘나가는 줄 알았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 여자는 아내를 만나서 되게 혼나고 눈물 흘리고 돌아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은 "김병찬을 좋아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 본부인이 있으니까"라며 상황을 정리했고 김병찬은 "그 상황은 나로서는 껄떡거린 게 아니었다"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전 강력계 형사 백기종과 출연자들은 "그건 본인만의 생각일 뿐이다. 김병찬이 사실은 굉장히 껄떡댄 것이다. 그 여성이 오해할 만한 행동이나 말했기 때문이다. 집까지 온다는 건 관계에 확신을 가진 계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집에 다른 여자가 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해 김병찬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khj80@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