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
배우 임예진이 남편 최창욱 PD의 이성 문제로 골치 아팠던 일화를 전했다.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임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날 임예진은 '이성과 친한 배우자 때문에 마음고생한 적 있다?'라는 주제가 나오자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부부가 건강검진을 같이 받지 않냐. 남편은 회사에서 차로 이동했고, 나는 차가 없었다. 그럼 나를 태워 가면 되지 않냐. 근데 남편은 회사 차라서 태우면 안 된다고, 나보고 택시 불러서 타고 오라고 했다"며 남편이 매사 공과 사 구분이 철저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골프를 가든 운동을 가든 남편은 나를 안 데리고 간다. 재미없어한다. 저보다 훨씬 못 치는 후배랑 함께 골프를 치러 갔는데, 남편은 내가 아무리 잘 쳐도 안 보더라. 근데 그 친구가 공만 건드리면 '나이스'를 연발했다"며 "남편이 칭찬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만 배려했다"고 토로했다.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
임예진은 "의례적으로 쓴 '사랑한다'는 표현이 아니고 글씨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졌다"며 "그 당시 남편이 남자 동창들하고만 만난 줄 알았는데 여자 소설가가 껴 있었다. 그 여자가 자신의 책을 들고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그 책을 받았으면 똑같이 이런 문구가 있냐고 따졌더니 남편이 '그만 얘기해!'하면서 책을 들고 들어가 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김병찬 아나운서는 "여자를 많이 만나 본 입장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문장의 어디쯤 위치해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랑하는 병찬 씨에게'라고 적혀 있으면 이건 그런 관계가 있는 거다. 마지막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서'라고 적으면 마음을 살짝 숨기는 표현이다. 마지막에 '사랑해'라고 쓰여 있으면 집 한 채 사 줄 정도의 사랑함이다"라고 주장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