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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한동훈에게 난, 말썽쟁이 형…잘나가는 동생, 끌어내리기만"

韓에게 '연탄 묻어도 멋있다' 아부했지만…눈에 안 띄게 하겠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2-21 15:20 송고 | 2024-02-21 15:22 최종수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을 쳐다보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을 쳐다보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율(56)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자신이 한동훈(51) 위원장 앞길을 가로막는 '말썽꾸러기 형'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2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한 위원장이 자신을 비대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음에도 "동생이 서울대 법대 합격했는데 등록금을 유흥비로 다 써버린 말썽꾸러기 형(처럼 행동했다)"고 스스로 깎아내렸다.
즉 "잘 나가는 한동훈 위원장을 김경율이 끌어내리지 않았나"라는 것.

이는 지난달 김 위원이 여권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분명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어떤 시각들, 부정적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김건희 리스크) 여섯 글자를 3선·4선 의원도, 용산 대통령실도, 전직 장관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말을 못 할 뿐" "대통령실과 당이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공개 거론했다.

이 일로 용산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으로 내려가 눈을 맞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하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 어깨를 '툭' 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당직자들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당직자들과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또 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강성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할 뜻을 보여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 위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김 위원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봉사를 한 한 위원장에게 "검댕이 묻어도 참 어울리신다고 아부성 발언을 했더니 (한 위원장이) '그런 말로는 만회가 안 된다'고 답하더라. 눈에 안 띄는 게 최고다. 도저히 곁에 있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위원장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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