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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학생 30%, 생성형AI 글 쓸 때 활용한다"

'컴퓨터 코드작성 및 프로그램에 활용' 응답률 33%로 가장 높아
'학습윤리 가이드라인 교수가 제시하면 좋겠다' 응답률 76%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023-09-12 10:57 송고
지난 2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교정이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2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교정이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성균관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한 경험에 관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0%가 '글 작성에 활용한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지난 1학기 동안 생성형 AI를 학습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 재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파악하고자 학기말인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 33.3%가 '컴퓨터 코드작성 및 프로그래밍'에 챗GPT를 활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코드 초안을 짜거나 코드에서 발생한 오류를 해석하는 과정에 챗GPT를 이용했다.

창작 분야인 '에세이 등 글 작성과 요약'에 활용한 비율이 30.5%, '브레인스토밍 및 아이디어 생성'에 활용한 비율은 18.3%에 달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에 주제를 주고 글의 개요나 초안을 작성하라고 하거나, 보고서나 논문을 요약하며 지문에 대한 비판점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해 글쓰기 주제를 선정하고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해냈다.
이밖에도 '전공 심화학습 및 시험공부'(16.9%), '기타'(0.5%)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86.8%는 생성형 AI를 사용하며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졌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학습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가진 비율은 76.3%였다.

이상은 성균관대 교육개발센터 부센터장은 "이미 많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에세이 작성, 팀프로젝트,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학습활동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은 교수님이나 학교가 올바른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기를 기대한다는 점이 생성형 AI시대 주목해야할 대학교육의 역할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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