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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브라질, 기후 재앙으로 2030년까지 최대 300만명 극심한 빈곤"

재생에너지 자원 투자 가속화…2050년까지 GDP 0.5% 투자 제안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3-05-05 06:51 송고
브라질 파라주 우루아라 인근의 황폐화된 아마존 모습 2023.1.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브라질 파라주 우루아라 인근의 황폐화된 아마존 모습 2023.1.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세계은행(WB)이 4일(현지시간) 기후 재앙으로 오는 2023년까지 브라질에서 수백만명이 극심한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국에 재생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 가속화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B는 이날 보고서 발표를 통해 남미 최빈국들은 특히 홍수와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식량 가격 상승, 노동 생산성 저하 등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기후 재앙은 10년 내 브라질 국민 80만~300만명을 극심한 빈곤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 "저탄소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브라질은 지금부터 2050년 사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5% 가량 순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브라질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보고가 될 수 있다며 이미 전 세계 평균 공급량(15~27%) 대비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라질 전력의 80% 이상을 포함해 에너지 공급량의 절반가량이 재생에너지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짚었다.

보고서는 아마존이 생태계를 유지하고 물 공급과 탄소 저장을 보장하기에 충분한 강우량을 더는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미주개발은행(IDB)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삼림 벌채 및 목초지 확장이 결합한 극단적인 경우 오는 2050년까지 브라질 GDP 누적 손실액은 1840억달러(약 244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GDP의 9.7%에 해당한다.
WB는 "농업, 도시의 물 공급, 홍수 완화, 수력 발전에 심각한 결과"와 함께 이 같은 (기후) 붕괴의 사회·경제적 여파는 상당하리라 전망했다. 기후 변화 여파는 이미 브라질에서 기온 패턴과 강우량 변화를 통해 느껴지고 있으며 브라질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연평균 26억달러(약 3조4489억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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