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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권은희 '이상민 탄핵 찬성표'에 "같은당이지만 생각은 달라"

국민의힘 '탄핵 이탈표' 지적에 "본회의 불참자 때문" 해명
尹, 중산층 난방비 지원에 기재부 난색? "그게 좋은 나라 시스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3-02-09 08:47 송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의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데 대해 "입법부가 굉장히 나쁜 선례를 만든 것 중 하나"라고 9일 밝혔다. 또 같은 당 권은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탄핵이라는 것은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최종의 단계 같은 것"이라며 "굉장히 신중해야 되고 정치적인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법적인 문제 같은 경우를 정치적으로 묻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 탄핵소추안 찬성표 179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희 당에서 (본회의에) 못 나간 분들이 몇 분 계시고, 그분들 때문에 그럴 것"이라며 "조경태 의원도 당대표에 나오셨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못 나왔다"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같은 당 권은희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원래 민주당하고 합당을 늘 주장했던 분"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해야 되겠고 생각은 다르다. 권 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당정이 표준운임제로 개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전운임제라는 것은 설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기 때문에 표준운임제안을 낸 것"이라며 "부동산 수수료 같은 경우도 표준운임 요금이 돼 있듯이 기본적으로 표준운임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개혁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운송시장에서 어떠한 부분이 가장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바라봐야 한다"며 "지난 정부에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않은 회사를 골라내지 않았다는 게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중산층에 대한 정부의 난방비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왜 정부가 검토를 안 하겠냐"며 "그렇지만 정부의 재정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중산층 난방비 지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인 것에 대해 "그게 좋은 나라 시스템 아니냐"며 "대통령이 지시는 할 수 있지만 밑에서 다시 검토를 해 보니까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고 국가 재정적으로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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