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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감+코로나' 소아 트윈데믹 대비 의료대응체계 개편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중점시행…항바이러스제 선제처방
12월초 재유행 우려…8주째 이어오던 감염 감소세 추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2-10-19 08:54 송고 | 2022-10-19 12:13 최종수정
1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진을 하고 있다2022.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진을 하고 있다2022.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계절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일명 '트윈데믹'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한다는 계획이다. 김 조정관은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토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조정관은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된 의료자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는 12월 코로나19 7차 대유행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7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감염 증가 추세가 나타난 점을 들며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대해 김 조정관은 "12월 초가 되면 우리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접종은 꼭 필요한 만큼 접종 대상자께서는 현재 진행 중인동절기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또 지난 17일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진 화이자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에 대해 접종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9503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243명으로 8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는 43명이다.

중대본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높게 나타나 최근 8주간 이어진 감소세가 다소 정체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를 기록해 9월4주차부터 3주 연속 상승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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