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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코처 "농아인 배우,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9-06 11:40 송고
트로이 코처 © AFP=뉴스1
트로이 코처 © AFP=뉴스1
미국 배우 트로이 마이클 코처(트로이 코처)가 장애인 배우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당부했다.

트로이 코처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어반 스카이 루프탑에서 세계농아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코처는 농아인 배우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정부에서 장애인 배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고, 고난과 역경을 자주 보곤 했는데 저는 정부 지원 없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많은 지원 속에서 그런 환경이 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도 남우조연상 상을 받았다, 장애라는 이유로 못 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하며 "제가 전 세계 농아인 분들과 교류 중인데 농아인 분들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고 똑같다, 못하는 게 없다. 기회만 제공된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처는 농아인 배우가 가지는 역할의 한정성에 대해서도 "이는 개인적으로 선입견이라 생각한다"라며 "농아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 삶이 있고 아픔이 있고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농아인 관련 풋볼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고, 많은 농아인들과 관련된 영화를 만들 계획이 있으니 관심을 부탁드리고 미국에는 농아인 배우가 많이 있다"라며 "극소수가 아니라 많은 농아인들이 영화배우에 도전하고 있고, 제가 저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후배들에 기회도 많이 제공해왔는데, 실제로 앞으로 한정적이지 않고 역할이 많이 늘어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로이 코처는 미국 배우이자 청각 장애인으로, 영화 '코다'(2021)로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자로 올라, 윤여정이 수어로 시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트로이 코처가 홍보대사를 맡은 19회 세계농아인대회는 오는 2023년 7월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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