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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윤진영 "'헤결' 나온 SBS 공채 동기 김신영과 재회, 말없이 포옹만"[N인터뷰]③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8-18 16:07 송고
윤진영/ 배우 본인 제공
윤진영/ 배우 본인 제공
희극인 출신 배우 윤진영이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온 개그맨 공채 동기 김신영과 동질감을 나눴던 일화를 밝혔다. 

윤진영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김신영에 대해 "SBS 공채 동기다, 20대 때 코너도 같고 회사도 같았고, (연기와 개그에 대해)같은 개념을 갖고 있었다, 이거는 희극이 특화된 연기를 하는 것 뿐이다, 같은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따로 배우 따로가 아니라, 소분류를 한 거고, 확장 개념이 똑같은 건데, 책으로 따지면 오늘은 웃긴 책, 오늘은 진지한 책을 보는 거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의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김)신영이도 그런 대화를 저와 어릴 때 한 적 있었다"고 회상했다. 

윤진영은 "(김신영이) 그 작품을 찍은 줄도 몰랐다, (박)해일이 형도 말씀이 없으셨고"라며 "그런데 갑자기 '헤어질 결심'에 신영이가 나오고,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니었나 싶다, 내 입장에서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하기 직전 김신영이 영화에 나온 거라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또한 "내 길을 가는데 다른 선배님도 계시지만 많지는 않다, 노선을 어떻게 가야하나, 궁금한 적도 많았다, 혼자 개척하는 상황이었는데 바로 직전 작품에서 신영이가 그렇게 해주니까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김신영과 '한산: 용의 출현' VIP 시사회에서 김신영과 재회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김)신영이가 왔길래 둘이 딱 보자마자, 말 없이 포옹했다, 한동안 내가 배우로 오래 너무 못 봤고, 그런 시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우리가 '웃찾사' 할 때는 지방 투어 공연이 많았다, 가면 우리는 생각보다 평소 모습이 진지했다, 우리는 항상 우리끼리 어린데도 애늙은이처럼 지금 하는 이런 대화를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는데' '그치?' 하면서 '언젠가 하자' 했는데 마흔 한 살이 넘었는데 이렇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되면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윤진영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박해일 분)의 좌장 송희립을 연기했다. SBS 공채 7기로 데뷔한 윤진영은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한 개그맨 출신 배우다. 2013년 '푸른거탑-제로' 이후 정극 연기에 도전한 그는 영화 '악녀' '퍼펙트맨' '월하' '블랙머니'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경관의 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하나가 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명량'(2014) 김한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17일까지 누적관객수 631만392명을 동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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