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하마스 자금조달망 제재…프랑스 자선단체 2곳 포함

"2020년 이후 200만달러 이상 모금…가상자산도 이용"
개인 3명도 제재…"인도적 지원 가장해 자금 모집"

가자지구에 재배치된 하마스 대원(가운데). 2025.10.13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위해 200만달러(약 27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지목된 자금조달망을 제재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 2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하마스의 자금조달에 관여했다며 개인 3명과 프랑스 소재 자선단체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들이 자선단체와 가상자산을 이용해 자금 출처와 목적을 숨기는 방식으로 200만달러 이상을 하마스에 전달하는 다년간의 자금조달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하마스 조직원으로 지목된 살림 압달라 살림 알자크가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그가 해당 금융망을 감독하면서 하마스의 미디어 조직과도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파우지 바리카와 아멜 왈리드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들과 연계된 프랑스 소재 자선단체 아소시아시옹 바라카(Association Baraka)와 앙상블 세 미외(Ensemble C Mieux)도 제재 대상이 됐다.

미 재무부는 두 사람이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명목으로 자금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 자금조달망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200만달러 이상을 모았으며 이 가운데 150만달러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조달됐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지금까지 7만4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으며 유엔은 이 통계를 신뢰할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