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체류 미국인에 즉각 대피령…"무장 단체 우려 커져"
2주 만에 대사관에 두 번째 공격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대사관이 공격받자 모든 미국 시민에게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가 외교 시설·미국 회사·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을 비롯한 미국과 관련된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며 육로를 통해 인접 국가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 있는 총영사관에 접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번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고의 수준은 불과 24시간보다 확연히 높아졌다며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무장 단체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24시간 전엔 미국인에게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라"고 주의했다.
앞서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민병대 중 하나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전날(13일) 밤 대사관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2주 만에 두 번째 공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과 함께 이란의 중동 내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 일원이다.
이에 대해 데보라 마골린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란과 대리 세력은 미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라크 정부의 민병대에 대한 관용과 전쟁이 민병대를 대담하게 만들면서 "이라크에 있는 미국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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