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일본 공모주 배정 25% 확대…日서학개미 특별 배려

日투자자 배정 물량 20억달러 → 25억달러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 건물에 배치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홍보 간판/ 2026.6.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일본 투자자 대상 공모 규모를 25% 확대했다.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5일 일본 금융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일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목표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일본 내 공모 계획을 공개했을 당시 제시한 목표보다 5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에게는 클래스A 주식 1480만~18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예비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책정됐다. 클래스A는 일반 투자자용 주식으로 주당 의결권 1개가 부여된다. 반면 머스크가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주당 의결권이 10개여서 상장 이후에도 경영권을 사실상 유지할 수 있다.

일본 청약은 이날 시작돼 다음 주 후반까지 진행된다. 이번 증액은 스페이스X IPO를 향한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일본은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강한 시장으로, 엔화 약세 속에서도 해외 성장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기로 결정하며 기관 중심의 전통적인 IPO 방식에서 벗어난 전략을 선택했다.

일본 내 판매는 미즈호증권과 라쿠텐증권, SBI증권이 맡고 있다. 미즈호증권 미국법인은 IPO 주관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