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훌륭한 관계…가족간 의견차이 정도"(종합)

"트럼프와 99% 생각 같아…이스라엘에 美보다 더 위대한 동맹 없어"
"이란핵 용납 못해"…"레바논 기독교마을, 헤즈볼라 피해 이스라엘 편입 요청"

15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6.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신기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차로 갈등을 빚는다는 설을 부인하며 이란의 핵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 선데이 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냐는 질문을 받자 "저는 균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미국에 이스라엘보다 더 위대한 동맹은 없고, 이스라엘에 미국보다 더 위대한 동맹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99%는 같은 생각을 하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처럼 때때로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며, 이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대개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도자다. 그는 미국에 좋은 일을 한다. 저는 이스라엘의, 유일무이한 유대 국가의 지도자다. 저는 이스라엘에 좋은 일을 한다"며 "99%의 시간 동안 우리는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는 누가 보스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협상과 레바논 문제를 둘러싸고 네타냐후 총리를 '배은망덕하다', '미쳤다'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왔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합의가 있든 없든, 제가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리라는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에서 양국의 전략적 목표는 여전히 동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핵 농축 물질이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 핵물질을 위한 농축 시설이 해체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협상이 8월 마감 시한을 넘어서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났을 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을 향해서는 이란과의 합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트럼프는 우리가 백악관에서 가져 본 가장 위대한 친구이다. 그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전쟁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 지역의 일부 기독교 마을이 이스라엘에 편입되기를 요청했다며 "우리가 헤즈볼라 광신주의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국가 기념식 연설에서도 "이스라엘 북부 주민과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며 장기 주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은 이날 레바논 남부 보포트성 인근 부대를 방문해 "레바논 영토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 단호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