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아닌 서비스 요금 받을 것"
이란 외무차관 "오만과 함께 항해 지원·수색구조 등 서비스 제공"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통행료가 아닌 선박 안전을 보장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가라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통과 관세, 통과권 사용료를 징수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만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이 제공할 서비스에는 △항해 지원 △수색 및 구조 △보안 및 안전 △오염 발생 시 환경 정화 등이 포함된다.
가리바바디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적으로 이란과 오만의 영해 안에 속한다"며 "양국 정부가 국제법과 해양법에 따라 해협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마련 중인 제도는 국제법에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국가들에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고, 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포함해 해협을 관리하기 위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를 신설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가리바바디는 미국과의 협상안 초안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 시점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보장하고 수호할 수 있는 문안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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