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더위' 이어 대형 산불…스페인 남부서 사망자 최소 12명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는 스페인 남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10일(현지시간) 지역 당국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달루시아 지방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6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로스 가야르도스 화재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일부는 차 안에서 발견됐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 인근 베다르 마을에서 발생했다. 산불이 번지면서 도로가 폐쇄됐고, 주민 약 50명이 문화센터에 대피했다.
목격자들은 지역 당국에 전선이 쓰러지면서 마른 초목에 불이 붙은 뒤 주변 숲 지대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최소 6명이 다쳤으며, 화상을 입은 여성 1명과 연기를 흡입한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산불의 끔찍한 결과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최근 안달루시아를 비롯한 스페인에서는 지난달부터 최고 기온 40도를 웃도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스페인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6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으며, 최소 1028명이 이번 폭염 기간 온열질환 등 문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폭염의 영향으로 이번 여름 산불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