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크루즈선에선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115명 확진

구토·설사 등 증상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카리브해를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NBC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월 28일 플로리다를 출발해 카리브해를 항해 중인 '캐리비안 프린세스'호에서 승객 102명과 승무원 13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주된 증상은 구토와 설사로 확인됐다.

크루즈 선사 측은 항해 기간 선내에서 강화된 위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유증상 승객과 승무원을 격리하고 검사를 위해 샘플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이날 오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북쪽 해상을 지나며 바하마의 수도 나소로 향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이번 항해 중 "제한된 수의 인원이 가벼운 위장 질환 증상을 보였다"며 "선박의 모든 구역을 신속히 소독했으며 항해 전반에 걸쳐 추가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캐너버럴에 도착하는 대로 "전면적인 청소와 소독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크루즈선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크루즈 선사는 승객이나 승무원의 최소 3%가 위장 증상을 보일 경우 당국에 발병 사실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