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크틱 센트리' 작전 시작…그린란드 등 북극지역 안보 강화

트럼프발 그린란드 갈등 완화 위해 나토가 나서
나토 유럽군 사령관 "전략적 요충지 안정 유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최고사령관이 지난해 9월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전선 방어태세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9.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크틱 센트리'(Arctic Sentry·북극 파수꾼)라는 이름의 새로운 군사 임무를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동맹 최고사령관(미 공군 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작전은 회원국을 보호하고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인 북극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동맹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북극 지역에서 나토의 군사적 주둔을 강화하는 조치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나토의 힘을 활용해 우리 영토를 보호하고 북극과 고위도 북부 지역의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 개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으로 촉발된 동맹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덴마크의 자치령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토 내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회담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양측은 나토가 북극 보호에 더 큰 역할을 하고 미국·덴마크·그린란드가 별도로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나토는 북극 센트리 임무를 통해 덴마크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북극 지역 군사 활동을 조율하게 된다.

앞서 영국 또한 이 임무에 자국군이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주도하는 합동원정군(JEF)은 오는 9월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해협, 노르웨이 등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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