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극의 파수꾼' 군사계획 수립 착수…그린란드 안보 강화
덴마크 국방 "그린란드에 나토 주둔 확대 노력해 와" 환영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권 감시 강화를 위한 '북극의 파수꾼'(Arctic Sentry) 임무를 위한 군사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FP통신,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 대변인 마틴 오도넬 대령은 이날 "'북극의 파수꾼'으로 명명된 나토의 강화된 경계 활동에 대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슈피겔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사령관이 북극의 파수꾼 임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며, 나토 국방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예비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 국방장관 회의는 오는 12일 브뤼셀에서 열린다.
오도넬 대령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며 "이번 활동은 북극과 고위도 지역에서 나토의 준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계획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군사 작전의 구체적인 실행 위치도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따른 '북극 안보'를 이유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병합을 시도하면서 유럽 국가들과 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계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그린란드 프레임워크'에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그린란드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이 그린란드 문제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유럽 국가들은 덴마크의 그린란드 주권을 지지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아야 하는 균형 잡기에 여전히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DW는 전했다.
한편 트뢸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그린란드 내부 및 주변에 나토 주둔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발표를 반겼다.
이어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북극과 북대서양의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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