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입단 2주 만에 스페인 입성…본격 주전 경쟁 시작
25일 이적 발표 후 계속 국내에서 머물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입단 2주 만에 스페인에 입성했다. 병역법 등의 문제로 스페인 현지 합류가 늦어진 이강인은 이제 새 시즌 개막을 9일 앞두고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투어를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이 이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강인은 이적 후 처음으로 (AT마드리드 클럽하우스가 있는) '마하다혼다'를 찾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공식 확정했지만, 스페인으로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 계속 머물렀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된 이강인은 아직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법상 해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해당 서류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강인은 계속 국내에 있었고 입단 과정서 꼭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계자가 한국을 찾아 국내에서 진행했다.
그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동료들은 이강인 없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지난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 투어를 위해 방한한 뒤에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및 선수단과 이강인의 만남이 이뤄졌다.
국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트레이너와 개인 운동을 하며 몸을 끌어올렸던 이강인은 이틀 동안 팀 훈련을 한 뒤 9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친선전을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0일 한국을 떠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과 함께 출국, 드디어 새 팀 연고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단을 확정한 뒤 약 2주 만이다.
이제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치러질 말라가와의 2026-27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부여하는 등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초호화 스타들이 많은 팀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실전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
특히 현지 합류가 늦어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을 이강인에겐 개막까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 팀에 왔다"면서 "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120%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맨시티전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이강인은 새 시즌 개막 후엔 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이강인이 경기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뒤 "이강인은 다재다능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팀 상황에 맡게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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