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9경기 연속골'…아르헨, 이집트에 0-2→3-2 역전승[월드컵]

후반 34분 이후부터 대역전 드라마
메시, PK 실축하고도 대회 8호 골

역전승 후 기뻐하는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9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이집트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까지도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남은 짧은 시간에 3골을 몰아쳐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사고'를 쳤지만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다시 팀을 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과 에너지를 퍼부은 이집트에 고전했다.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먼저 실점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메시가 시도한 페널티킥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서만 벌써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을 했다. 게다가 후반 22분에는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 0-2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이집트가 고공플레이를 앞세워 봉쇄, 활로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3-2로 꺾었다. ⓒ AFP=뉴스1

그러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에야 만회골을 넣었다. 시작은 메시의 발끝이었다.

이리저리 두들기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흐름을 탄 메시는 후반 38분 이번엔 직접 득점, 2-2 동점을 일궜다.

메시가 역대 최초로 월드컵 9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회 통산 최다인 21호 골, 그리고 이번 대회 득점 선두를 의미하는 8호 골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드라마는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역습에서 엔조 페르난데스가 역전골을 기록, 긴 시간 뒤졌던 악몽을 끝내고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메시는 마치 우승한 듯 펑펑 울었고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12일 오전 10시 스위스-콜롬비아의 승자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