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계속되는 손흥민 사랑…특별 다큐멘터리 제작
17일 오후 구단 채널 통해 공개 예정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위해 특별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토트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스퍼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가 곧 공개된다"면서 "오늘 오후 6시30분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함께 담긴 티저에는 손흥민이 카메라 앞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모습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면이 짧은 예고편처럼 올라와 있다.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친정 같은 구단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단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무려 454경기에 출전했다. 그저 많이 뛴 것이 아니다.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고, 2020년에는 '번리전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푸스카스상도 받았으며,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무관의 한을 풀면서 팀을 떠났기에 더 강렬했던 시간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각별하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으로 떠난 손흥민을 위해 최근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환영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 레전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경기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10년을 보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는 항상 토트넘의 일원이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나에게 집이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토트넘 구단이 공개할 다큐멘터리에는 홈 커밍 데이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포함, 손흥민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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