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루타·번트 안타로 멀티히트 활약…3경기 연속 안타

6타수 2안타 1득점…시즌 타율 0.270
SF, 피츠버그에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0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버바 챈들러의 강속구에 잘 대처해 좋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챈들러의 5구째 시속 91.9마일(약 147.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시즌 9호 2루타.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좌전 안타가 나왔고,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스코어는 1-2가 됐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이정후의 재치가 돋보였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노렸고, 상대 투수 챈들러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다만 이번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멀티히트 완성 후 추가 출루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말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승리했다. ⓒ AFP=뉴스1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고, 6-6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정후는 요한 라미레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다만 이 사이 2루 주자가 3루로 향해 진루타가 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이정후의 진루타가 빛이 바랬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2회말 끝내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 찬스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우전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6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6승24패가 돼 콜로라도 로키스(16승25패)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패한 피츠버그는 22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4위가 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