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1승…이상민 KCC 감독 "초반 분위기 잡으면 승산 있어"

소노와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시리즈 전적 3승 우세
손창환 소노 감독 "진다고 생각한 적 없다"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KCC 이상민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오대일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안방에서 꼭 축포를 터뜨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우승까지 한 경기만 남았으니 우리가 초반에 분위기를 잡으면 승산이 있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보여줄 건 타이트한 수비와 풀 코트 프레스"라며 "세컨드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고 분위기만 내주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늘 한 경기에 모든 걸 쏟고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KCC는 전날(9일) 펼쳐진 3차전에서 종료 직전 숀 롱의 자유투 두 개로 극적인 88-87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앞서있다.

경기장 대관 문제로 '백투백'(이틀 연속 경기)으로 치러지는 4차전에서도 KCC가 승리하면, 2023-24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총 5회 중 5회)에 달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 우승을 맛봤고, 이제 '우승 사령탑'을 노린다.

그는 "상에 큰 욕심이 없다. 단 하나, 우승 감독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면서 "우리 팀이 2년 전 원정(수원)에서 우승했는데, 올해 챔프전에선 꼭 부산에서 팬들을 위해 축포를 쏘겠다. 전국에서 많은 팬이 오신 만큼 안방에서 축하 파티를 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소노 손창환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오대일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손창환 소노 감독은 반드시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손 감독은 "KCC는 국가대표급 팀으로 이제 완전체가 됐다"며 "그러나 우리가 진다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를 마치고 고양으로 이동할 때 (5차전 준비를 위해) '버스 안에서 일하며 올라가고 싶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간단하게 주문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상대 수비가 갖춰지기 전의 움직임, 정신력 등 네 가지"라고 했다.

3차전에서 막판 숀 롱에게 파울을 범한 네이던 나이트가 자책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못한 게 아니라 그게 우리의 능력이었다. 상대가 정말 기막힌 패스를 했다. 누구의 1패가 아니라 팀 전체의 패배"라며 "(다 잊어) 다시 시작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