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 반도체 산단 '매장문화재' 변수…착공일정 '계획대로'

사업 예정 부지서 매장문화재 가능성 확인, LH 시굴조사 착수
조사 전까지 개발 제한…추가 조사 필요 시 기간 연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의 모습.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서 매장문화재 가능성이 확인돼 추가 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공장 착공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관련 절차를 사전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만큼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9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내 매장유산 시굴(표본)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로, 개발 예정지 내 매장유산 존재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조사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조사 범위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로, 면적은 약 119만㎡(36만 평)에 달한다. 해당 부지는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시설(팹) 6기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인 핵심 사업지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지 매입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토지 보상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매장유산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부지 내 개발 행위가 제한된다. 시굴조사 결과 추가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할 경우 조사 기간이 길어져 착공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LH는 매장유산 조사 일정과 범위를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이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표본 및 시굴조사 계획을 사전에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업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매장유산 조사용역 발주했으며, 올해 3월 조사착수해 사업시급 구역별 적기 조사완료할 예정"이라며 "사업계획에 해당 조사 일정이 모두 반영됐으며, 준공 일정도 이를 다 포함해서 산정된 것"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