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형소법 안봤다는 李대통령에 "짬뽕 다 먹고 뭐 먹었나 물어보나"

언론보도 거론 "국민은 이게 망언인지조차 느끼기 어려울 정도"
"대통령 형소법 조문 읽지 않았다면, 정권 빛의 속도로 무너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김우진 수습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 "짬뽕을 곱빼기로 시켜놓고, 국물까지 다 마시고 나서 내가 지금 뭐 먹었냐고 물어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역대급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너무 태연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망언을 쏟아내고 있어 국민은 이게 망언인지조차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읽어보지 않았다고 발언한 기사를 언급하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고, 60%가 넘는 국민이 아직도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이렇게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이냐고 묻는 것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며 "이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어떤 의미로 말했을까 분석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까 봐 '나는 법조문을 안 보고 통과시켰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기사는 쉼표, 마침표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대통령, (민주당) 당무 개입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댓글까지 일일이 살펴서 당원과 SNS에서 말싸움까지 하는 대통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보지 않았다면, 국민은 나라에는 관심 없고 29억 원의 집을 팔면서 10원 한 푼까지 손해 보지 않기 위해 (돈을) 긁어모으는 모습에서 보여주듯이 '나는 나밖에 모른다'는 것이든지, 아니면 또 생각해 봐도,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절대 통과돼서는 안 되는 법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장윤기 사건을 비판하면서 사건이 조작되고, 묻히고,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제 와서 암장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며 "대통령이 맞느냐, 우리가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빛의 속도로 개정됐다고 했다"며 "이재명 정권, 민주당이 형사소송법을 빛의 속도로 개정했다면, 대통령이 형사소송법 법조문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결국 정권은 빛의 속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