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연어 술파티, 결국 거짓선동"…박상용 징계에 "쿠크다스 회유냐"

"박 검사 징계는 정치보복"…서용교 등 민주당 의원 고발 방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6.5.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정직 처분과 관련해 "'연어 술파티'는 없었고, '쿠크다스'만 있었다"며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등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찰청이 박 검사에게 정직 2개월 징계를 청구한 데 대해 "징계 사유가 참 기가 막히다"며 "첫 번째는 자백을 설득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음식을 제공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검사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백하라고 얘기했다고 해서 징계하겠다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국가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쿠크다스 과자를 꺼내 들고 "그것만으로 얘기가 잘 안 될 것 같으니까 음식물 제공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일부 보도를 보면 경찰청에 가서 조사받으면 흔히 휴게실에서 잠시 쉴 때 주는 이런 과자류를 얘기한다"며 "이런 걸 줬다고 징계를 하려고 하다가 본인들도 창피했는지 '커피, 김밥 제공 등 불법 음식물을 제공하고 자백을 회유했다'는 게 정직 2개월 청구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자백을 설득하고 일부 과자류를 제공했다고 해서 정직 2개월을 받은 검사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두려운 것이 또 하나 있다. 무덤 속 같은 침묵"이라며 "대한민국 검사가 권력자를 수사하다가 이런 정도의 사유로 징계를 요구받는데, 아무리 없어지는 검찰이지만 검찰이 아무 얘기도 안 한다. 그러면 그동안 본인들이 과자 제공한 것이 불법이라고 전부 시인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도 "과자로 회유했다고 하니 저는 과자에 더해서 초코파이 한 박스도 보내드리겠다"며 "정원오 후보 폭행 전과, 전재수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논란 등 무엇이 진실인지 제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가세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떠들어대던 연어 술파티 선동은 결국 거짓이었다"며 "연어 술파티에 연어도 없고 술도 없었다. 이제는 쿠크다스, 김밥, 아메리카노까지 끌고 와 박 검사를 징계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결국 연어 술파티의 본질은 하나, 이재명 대북송금 수사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까지 찍어내리는 나라, 그 끝에 남는 것은 권력에 대한 공포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공소취소 저지 특위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를 '쿠크다스 제공'으로 징계한다고 한다. 지금 코미디를 하는 것이냐"며 "연어 술파티로 징계했다가는 법원 소송에서 질 것이 뻔하니까, 연어 술파티는 쏙 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대신 쿠크다스가 그 자리를 채웠다니 우스울 따름"이라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쿠크다스를 얻어먹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송금을 주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는 뜻이냐"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공소취소 특검에 앞장선 서영교·양부남·이건태·김동아 등을 무고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