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교섭단체 연설, '이재명' 30번 최다 언급…'국민'은 27번
영수회담 재차 제안하며 "李정부 실패 바라지 않아"
野 36차례 박수 속 與도 차분…연설 말미 일부 야유
- 손승환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이재명'이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권 등 '이재명'을 30차례 거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저는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정부의 실패가 나라의 쇠퇴와 국민의 좌절로 이어지는 것을 뼈저리게 보아왔기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민생 현안을 의제로 한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이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마주 앉아 현안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불안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 시절에 여덟 차례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8분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약 50분간 발언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많이 등장한 단어는 '국민'(27번·국민의힘 제외), '지방'(25번) 순이었다.
그는 영수회담과 함께 이 대통령 임기 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 이전을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길 수 있도록, 헌법 개정, 특별법 제정, 청사 건설 등 제반 사항을 함께 검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정치개혁 방안으로 △안건조정위 무력화를 막는 국회법 개정 △상임위 관련 기업·단체로부터의 금품 수수 전면 금지를 위한 김영란법 개정 △고위공직자 신상 공개 의무화를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 △국회의원 보좌진 갑질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 △권력형 2차 가해 처벌 강화를 위한 성폭력처벌법 개정 등 '구태정치 청산 5대 입법' 등도 제시했다.
전날(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여야는 이날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장 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국민의힘은 연설 중간중간 총 36차례 박수로 호응했고, 민주당도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목 등에서도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장 대표가 연설 말미 "제가 상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이나 하지 마라"라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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