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대신 이팝나무"…서울 가로수로 각광

지난해 가로수 중 가장 많이 늘어난 수종

[자료] 이팝나무. 2012.05.21 ⓒ News1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이팝나무가 서울시내 가로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내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가장 많이 심겼다.

11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에는 1만1846그루의 이팝나무가 뿌리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에 비해 1236그루 늘어났다.

이에 최근 가로수 수종을 정하는 자치구에서 이팝나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팝나무는 생장 속도가 느려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추위와 공해에 강하다고 선호 이유를 설명했다. 5월경에 피는 꽃과 수형이 예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1년 8800그루이던 서울시내 이팝나무는 2012년 9978그루, 2013년 1만610그루, 2014년 1만1846그루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이팝나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청계천 가로변에 심긴 이팝나무에 서울시민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현재 청계천 가로변에는 1439그루의 이팝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서울시내 은행나무 수는 전년에 비해 138그루 줄어든 11만4060그루로 조사됐다.

은행나무는 서울시내에 가장 많이 심겨있는 나무이지만 악취 등으로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돼 최근 줄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중 두번째로 많은 양버즘나무는 빠른 생장 속도로 관리가 어려워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며 최근 지속적으로 서울시내 양버즘나무 수가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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