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업자 유착 의혹 여파…청주시 벚꽃 푸드트럭축제 돌연 취소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는 4월 예정된 '2026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벚꽃개화기 봄 문화 행사 전반의 추진 과정과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선택과 집중 방식의 행사 운영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공무원-업자 간 유착 의혹으로 축제를 돌연 취소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푸드트럭 축제를 주관하는 해당 부서 A 팀장과 행사 대행업체 대표 등 관련자 3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시청과 관련 업체 2곳은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관련 의혹을 감사한 행정안전부의 중징계 의뢰로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A 팀장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하기도 했다.
징계를 단행하면 축제를 주도해야 하는 팀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행사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A 팀장을 다른 부서로 전보하고, 다른 팀장급 공무원을 임명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청주시에서는 "행사 규모보다 중요한 건 시민 신뢰와 공공성"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봄철 문화 행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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