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환 시의원 내년 충주시장 후보 가세…경선 구도 파장

곽 의원 출마 소식에 민주당 후보만 6명
지역 정가 "바닥 다지기 경선 승리 공식"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노승일 충주지역위원장, 김경욱 전 위원장, 맹정섭 전 위원장, 곽명환 충주시의원, 이태성 새로운충주포럼 대표, 우건도 전 충주시장./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 충주시장 후보로 민주당 곽명환 시의원(43)이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경선 구도에 파장이 적지 않다.

16일 곽명환 의원에 따르면 이달 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거론되는 후보만 6명에 이르러 역대 최고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시장 후보로 노승일 현 지역위원장(59)과 김경욱(59)·맹정섭(65) 전 위원장, 우건도 전 충주시장(75), 이태성 새로운충주포럼 대표(55) 등이 거론됐다.

곽 의원의 도전을 두고 지역 정가의 평가는 일단 나쁘지 않다. 그가 내세우는 8년의 의정 경험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의원으로서 후보 다양성 면에서 당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곽 의원의 포지셔닝은 지역 사정에 밝은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맹정섭 전 위원장이나 우건도 전 충주시장은 적어도 20년 안팎으로 충주 정치의 부침을 봐왔고 현장 경험이 있다.

반면 두 번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김경욱 전 위원장이나 노승일 위원장은 분야는 다르지만 중앙 행정을 다뤄봤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태성 포럼 대표는 곽 의원과 함께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왕성한 포럼 활동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을 살피고 있다.

지역 정계 인사는 민주당의 내년 충주시장 후보들은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는 중앙당이 전면 경선을 공언한 입장에서 바닥 다지기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12년을 집권한 조길형 충주시장 이후의 시정 방향에 관한 궁금증 해소다.

해당 인사는 "다음 충주시장 선거는 지역 이해도와 권리당원에 대한 어필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