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명 중 61명 음성" 충주시, 광복절 집회 참가자 검사 촉구

명단 관리 전도사 비협조…경찰, 압수수색도 검토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 참석자 6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까지 파악한 지역 내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149명으로 80% 이상이 70대 이상 노인이다.

이들은 당일 오전 5시 버스 5대에 나눠 타 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7시 정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는 2번 이동 때 모두 영동고속도로 내 덕평휴게소에 들렀다.

시는 충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추가 참석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지만, 관계자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주지역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은 교회 목사나 장로 등을 통해 모집했고, 전도사 A씨가 관리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집회 이후 참석자 명단을 파쇄했다며 시와 경찰의 참석자 파악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컴퓨터 등에 명단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 해당 전도사에게 검사 명령서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압수수색이라도 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 내 폐쇄회로TV(CCTV) 녹화 영상은 확보했지만,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집회에는 충주서 우리공화당 버스도 1대 올라갔는데 이 버스에는 참석자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집회 참석자 중 일부는 정부의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검사자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자진해서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참석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치료비 환수나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수 있는 만큼,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이 중 33명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