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인파 BTS 컴백, 3월 광화문서…"안전 챙기고 서울 알리고"

광화문광장 단일 아티스트 대형 공연 첫 사례, 서울시 점검회의
교통·숙박·상권 대책 병행…서울 브랜딩·관광 홍보 계기로 활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BTS 컴백 프로젝트 관련 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3월 21일 컴백과 함께 광화문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서울시는 글로벌 팬을 더해 최대 20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부터 안전관리 대책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방탄소년단 컴백 프로젝트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인파 안전관리 방안과 교통·숙박·상권 대응 대책을 종합 점검한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단일 아티스트 대규모 행사다. 전 세계에서 약 2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서울 도심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인파가 몰린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사전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특화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 컴백은 서울시로서도 매우 의미 있고 고마운 행사"라며 "방탄소년단은 서울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서울 관광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과 글로벌 팬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긴밀히 협조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가 자문을 근거로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하고 병목 가능 구간과 취약 관리지역을 사전에 지정한다. 동선을 재설계 인파 쏠림을 최소화하고 주최 측에는 충분한 안전요원과 안내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

공연장 내부는 물론 주변 도심 전반에도 안전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인파 동향 실시간 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도시데이터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공연 전·후에는 주요 병목 구간에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특정 구간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통제을 병행한다.

교통과 현장 안전 대책으로는 행사 시간대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나 열차 탄력 운행을 검토한다.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수단(PM) 대여를 일시 중단한다.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전광판 및 스크린을 활용한 다국어 안전 안내를 지원한다.

이번 대책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시가 정비해온 인파관리 체계를 대규모 도심 행사에 본격 적용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주최 측 중심의 자율 관리에서 벗어나,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소방·자치구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실시간 밀집도 분석과 병목 구간 사전 관리, 혼잡도에 따른 교통·보행 통제 등을 이번 행사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또 공연 전후 숙박요금 급등과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 단속을 병행한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숙박업소 요금 게시 준수 여부와 예약 취소 유도 행위 등을 점검하고, 온라인 여행사(OTA)와 협력해 요금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DDP,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주요 거점에서 거리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팬을 맞이하기 위한 도심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전통시장과 인접 상권을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전반의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강버스 등 서울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전 세계 글로벌 팬들을 위한 특별 체험 이벤트도 준비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