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키운 K-패션, 밀라노서 '전시 넘어 세일즈'까지 간다
서울패션위크 연계해 밀라노패션위크·하이엔드 편집샵 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서울패션위크에서 검증된 K-패션 브랜드를 밀라노패션위크와 현지 하이엔드 편집샵 세일즈까지 연계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6 F/W 서울패션위크와 연계해 밀라노패션위크 기간 중 현지 유통 채널까지 연결하는 '밀라노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브랜드 5개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브랜드는 아모멘토(AMOMENTO), 비스퍽(BISFXXK), 데일리미러(DAILY MIRROR), 제이든초(JADEN CHO), 김해김(KIMHĒKIM)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6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먼저 공개한 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현지 전시와 세일즈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앞서 2024년 2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패션위크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2025 S/S와 2025 F/W 시즌 동안 밀라노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2026 F/W 시즌부터 기존 '전시 중심'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세일즈 연계'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참여 브랜드는 창의성, 혁신성 및 기술성, 브랜드 철학, 품질과 가격 경쟁력, 글로벌 시장 적합성, 유통 및 매출 실적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브랜드들은 밀라노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편집샵 안토니올리에서 전시와 현장 세일즈가 결합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2026 F/W 컬렉션을 전시 형식으로 선보이고,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는 2026 S/S 컬렉션을 대상으로 현장 판매와 바이어 세일즈 상담을 병행한다.
전시는 '실로 짜여진 언어로서의 패션(Soul Threads : Voices of Seoul)'을 주제로 구성되며, 이승익 홍익대학교 교수가 전시 디렉팅을 맡았다. 전시에는 K-POP 아티스트 샤이니 민호가 캠페인 촬영과 현지 행사 참여를 통해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밀라노 진출에 앞서 5개 브랜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패션쇼 또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컬렉션을 선공개한다. 비스퍽과 제이든초, 아모멘토, 김해김은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데일리미러는 DDP 아트홀1에서 패션쇼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바이어와 프레스, 초청장 소지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개막일인 전날(3일) 안토니올리 설립자이자 대표인 클라우디오 안토니올리를 초청해 국내 디자이너 15명과의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밀라노 패션 시장 진출과 글로벌 유통 구조에 대한 현장 중심의 조언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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