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난감 자원순환 캠페인' 본격 가동…'장난감 기부데이' 개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새활용플라자가 11월 한 달간 시민 참여형 '장난감 자원순환 캠페인'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초록이의 지구여행'을 시작으로, 22일과 29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장난감 기부데이를 연속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행사에서는 시민이 가져온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현장에서 재사용 여부를 확인해 '재탄생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플라스틱 장난감의 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업사이클 브릭을 활용한 키링 제작 체험도 선착순 제공한다.
22일과 29일 기부데이에는 기부된 장난감을 세척·분류·수리한 뒤 가정·아동복지시설 등에 다시 전달하는 '원스톱 순환체계'를 적용한다. 기부 어린이에게는 감사장과 재생 플라스틱 굿즈를 증정한다. 업사이클 키링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장난감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올해 서울시50+재단·서울여성가족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운영해온 서울형 순환경제 모델이다.
특히 어린이 기부·교환 프로그램 '해치와 나눔히어로'는 올해 약 3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11월에는 시니어 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세대이음형 자원순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된다.
재단은 현장 운영을 디지털화해 AI 키오스크를 통한 자동 기부 등록·감사장 발급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증정되는 새활용 연필꽂이 등 재생 플라스틱 굿즈는 시민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홍보 효과도 컸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준 장난감 순환 프로젝트 관련 온라인 파급력(디지털 확산효과지수)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다양한 자원순환 콘텐츠를 개발해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자원순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안하는 공간"이라며 "아이부터 시민까지 누구나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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