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6항차 크루즈 입항 확정…환동해 크루즈 거점항 '입증'
외국인 관광객 1만2500명 방문 예상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2026년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환동해권 대표 크루즈 거점항 도약에 속도를 낸다.
속초시는 강원도,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관광 수용태세를 강화하고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속초항에는 총 6항차의 크루즈 입항이 확정됐다. 4월 17일 웨스테르담호(8만 2862톤급)를 시작으로 5월 12일 코스타세레나호(11만 4261톤급), 9월 17일 더월드호(4만 3188톤급)가 속초항에 기항한다.
10월에는 17일 웨스테르담호에 이어 19일과 25일 시번앙코르호(4만 1865톤)가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더월드호와 시번앙코르호는 속초항 첫 기항으로, 그간 시가 글로벌 크루즈 박람회 참가와 선사 대상 포트세일즈를 통해 항만 인프라와 관광 경쟁력을 꾸준히 알린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 관광객 약 1만2500명이 속초를 찾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속초시는 국제 정세 변화를 기회로 삼아 아시아 시장 다변화 전략도 병행한다. 최근 중·일 외교 갈등에 따라 일본 기항을 검토하던 중국발 크루즈 수요가 한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속초항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중국발 크루즈 기항 수요 증가와 관련해 부산항에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으며, 속초항 역시 최근 중국발 크루즈 기항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신규 선대 확장에 따른 기항지 다변화 수요 선점, 러시아 국적 크루즈선의 신규 기항 가능성도 적극 타진해 중장기 수요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는 늘어나는 기항 수요에 대비해 관광 수용태세 고도화에도 나선다. 강원도, 강원관광재단과 협력해 승객·승무원 대상 환영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항지 관광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과 7월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 등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해 속초항을 적극 홍보하고, 선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비 등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하반기 입항 대응력을 높이고, 속초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코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시 찾고 싶은 크루즈 항만'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국제 정세 변화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중국·일본·러시아를 잇는 아시아 크루즈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지난해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에서 '아시아 우수항만상'을 수상하며 입증된 속초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환동해 크루즈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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