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멈춘 SPC삼립…경찰·소방 합동감식 시작

3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3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이 4일 시작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 25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SPC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현장 감식에 돌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최초 발화 지점인 3층 식빵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SPC삼립 시화공장은 안전 점검과 현장 보존을 위해 생산동을 포함한 전체 건물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상당 기간 생산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인 탓에 외식업게 안팎에선 한동안 '빵 수급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PC삼립은 신세계푸드, 버거킹, 롯데리아, KFC 등 국내 주요 외식 브랜드에 빵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해 화재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며 "추가 합동 감식 필요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 59분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불이 나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께 완전히 꺼졌다.

당시 50대 남성과 20대 남성, 40대 여성 등 근로자 3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근무자 500여 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SPC삼립 시화공장은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크림빵 생산라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