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경기소방본부장 "PM 실외 안심충전소 효과 검토 후 적극 확대"
안산소방, 전국 최초 추진…"11월 중 아파트 1곳 선정 후 시범 설치"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 직무대리가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PM)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외 안심충전소' 시범 설치사업 효과가 긍정적일 경우 적극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12일 경기도의회 안정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성근 부위원장(국민의힘·평택4)이 "안심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심충전소 시범설치 사업이 반드시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효과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당연히 확대하고, 더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윤 부위원장은 "저도 안심충전소 효과가 좋게 나오면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안산소방서는 전국 최초로 안심충전소 시범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PM 실내 충전에 따른 화재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10일에는 안산시, 안산단원경찰서, 한국전력공사(한전) 안산지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안심충전소 시범 설치를 본격화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PM 화재는 678건(전동킥보드 485건, 전기자전거 142건)이다. 특히 PM 화재 중 대부분은 가정 내 실내 충전 중 열폭주가 일어나면서 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에서 PM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게 안산소방 설명이다.
안산소방 등 유관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 중으로 지역 아파트 1곳을 선정해 안심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안산소방은 안심충전소 개발 및 설치를, 안산시는 아파트 선정과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안산단원서는 화재 예방 순찰과 안전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한전 안산지사는 전기 시설 설치 및 1년 치 전기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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