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변 보호" 도검 차고 공원 배회한 70대 남성 현행범 체포

검거 현장(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공원 산책로에서 도검을 소지한 채 배회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는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45분께 파주시 공릉천 한 공원 산책로에서 약 1m 길이의 도검을 허리에 차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해 오후 10시 5분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행법상 총포·도검·화약류 등을 소지할 경우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A 씨의 도검은 신고되지 않은 상태였다.

A 씨는 "20여년 전 구매한 것이고, 시비가 걸려 신변 보호를 위해서 나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