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SOOP' 김세진 감독 "우승하면 연봉 전액 기부"
'SOOP 수퍼스' 출정식…"목표 높게 잡고 한 걸음씩"
민형배 "구단 목표 달성 위해 적극 지원"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대한민국 여자프로배구의 새로운 구단인 'SOOP 수퍼스'(SOOPers)가 공식 출범했다.
SOOP 수퍼스는 3일 오후 전남광주 SOOP 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팬과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구단 공식 출범 선언, 연고지 협약, 엠블럼 및 캐치프레이즈 공개, 유니폼 발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창단식에는 서수길 SOOP CVO, 이민원 구단주, 이병호 단장을 비롯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구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남광주에 연고를 둔 여자프로배구단이 창단돼 정말 고맙고 기쁘다"며 "구단이 세운 모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민 시장은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선수단 전원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축사를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7년 만에 V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초대 김세진 감독과 주장 한다혜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차례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선수들은 이날 공개된 공식 유니폼을 착용하고 팬들 앞에 첫선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언제나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걸 향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 시민분들과 저희 팀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좋은 뜻을 담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 목표를 높게 잡고 열심히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다혜는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코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항상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행사에 앞서 경기장 안에는 포토존과 응원도구 배포 부스가 마련돼 구장을 찾은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딸과 행사장을 찾은 김장현 씨(45)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배구단이 다시 생겨서 딸과 함께 주말 나들이 겸 찾았는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보니 실감이 난다"며 "이번 시즌 매 경기 열심히 뛰어주기를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또 다른 배구 팬 이 모 씨(28)는 "좋아하는 고예림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설렌다"며 "신생팀이지만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정식 후 선수단 Q&A 세션에서는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을 바탕으로 소통이 진행됐다.
특히 김 감독에게 우승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내 연봉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창단식을 마친 SOOP은 곧바로 실전 무대 준비에 돌입한다. 팀은 11일부터 18일까지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해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V리그 정규리그는 31일 시작한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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