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5·18진상규명조사위 조사기간 연장해야"

옛 광주교도소 신원미상 유골서 행불자 DNA 발견 계기
부상자회 28일부터 행불 비인정자 관련 신청 접수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 합장묘 인근 터에서 유골 발굴조사에 앞서 조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27일 "옛 광주교도소에서 5·18행방불명자의 DNA가 발견된 것을 진상규명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이나 암매장 등 학살은 없었다는 42년간의 반란군부 주장은 거짓이었다"면서 "최근 전두환 회고록 민사소송 패소, DNA 검출 등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만큼 올해까지인 5·18조사위의 조사기간을 연장해 진상규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와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은 제대로 된 5·18진상조사 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관련 1~7차 보상금 지급 조사 당시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한 370여명에 대한 DNA 전수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부상자회는 신청에서 탈락한 행불자들과 미처 신청하지 못한 행불자에 대한 신규 접수를 받아 DNA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28일 오전 10시 DNA 행불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행방불명 비인정자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접수자는 개인정보동의와 채혈 동의를 해야 한다. 부상자회는 접수받은 명단을 조사위와 현재 구성을 논의 중인 범정부 합동수사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황일봉 회장은 "그동안 행불자에 대한 전수조사의 개념이 없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족 품에 돌아가길 바란다"며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뤄져 정의가 승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re@news1.kr